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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성찬 사경회 시즌 도입을 제안하며

 

< 김재윤 목사. 염창중앙교회 부목사 >

 

 

말씀 사경회와 함께 행하는 성찬으로 교회가 누리는 유익 남달라

 

필자가 스코틀랜드에서 공부할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성찬 시즌에 사경회를 연다는 것이었다. 우리들은 성찬을 그저 주일 예배에 같이 행하는데 반하여 그들은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성찬식을 포함하여 말씀 잔치를 연다는 것이었다.

    

이때에는 보통 한 명의 초청 설교자가 전부를 인도하거나, 두 명의 설교자가 초청되어 목요일과 금요일을 담당하고, 다른 설교자가 토요일부터 월요일을 담당한다. 목요일에는 자기 겸비에 대한 주제의 말씀이 전해진다.

 

회중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아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겸비하게 된다. 금요일에는 자기 자신을 점검하는 설교가 행해진다. 회중들은 자신이 성찬에 참여하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해 설교를 듣게 되고, 성찬식을 준비하는 심령을 갖게 된다.

 

토요일에는 성찬을 준비하는 설교를 듣게 된다. 설교자의 설교를 통해 회중들은 성찬식에 합당한 심령으로 준비하게 된다. 토요일 모임에 참석하여 토큰을 받은 사람만이 주일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다.

 

토요일에는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을 당회에서 문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당회는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 진정한 신앙이 있는지, 참 회심의 체험이 있는지를 살펴본 후 신앙의 증거가 있을 때에만 세례 받는 것이 허용되고, 거절되는 경우도 있다.

 

주일에는 성찬식을 겸해 설교가 행해지는데, 성찬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앞에 앉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뒤에 앉음으로서 구분된다. 설교자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설교를 행한다.

 

세례를 받았으나 권징을 받아 수찬 정지를 당한 사람은 절대로 성찬식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도 주일 예배에는 꼭 참석한다. 그리고 주일 저녁 예배에는 전도 설교가 행해진다.

 

이때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도 다 참여하여 그리스도께로 초청을 받게 된다. 그리고 예배 이후에는 티타임을 가지면서 설교자의 개인적인 간증을 듣는 시간을 갖는데, 이 시간 또한 매우 유익한 시간이다.

 

성찬식이 행해지는 주일에는 교인들끼리 삼삼오오 떼를 지어 성도들을 자기 가정에 초대하여 함께 식사를 가지면서 서로 은혜를 나눈다. 성찬 시즌 사경회에는 아이들도 참석시켜 성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마지막 월요일에는 감사 예배로 드려진다. 성찬 사경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감사의 주제에 관한 설교가 행해진다. 스코틀랜드에서는 매년 두 번의 성찬식이 이러한 방식으로 행해지고 있다.

 

이것은 장로교의 위대한 유산으로 한국 교회가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말 그대로 성찬식을 해치운다. 성찬에 대한 특별한 의미나 중요성을 회중들이 인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성찬 시즌 사경회를 도입하면 특별히 사경회를 또 갖지 않아도 될뿐더러, 말씀과 함께 성찬식을 행함으로써 그 의미가 배가된다. 성찬은 말씀과 기도와 함께 중요한 은혜의 방편인 것을 생각할 때에 이러한 성찬 사경회 도입이 절실히 요청된다 하겠다.

 

성찬 사경회를 통해 스코틀랜드 교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다. 또 말씀의 풍성한 잔치가 이루어짐으로 인해 신앙의 회복과 성숙을 꾀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성찬에 적합한 말씀이 전해짐으로서 말미암아 말씀과 함께 성찬을 준비함으로써 성찬식에 참여한 성도들이 큰 유익을 얻게 된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이러한 성찬 사경회을 도입한다면 개 교회마다 큰 유익이 될 것을 확신한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성찬의 참된 중요성과 유익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며, 성찬 사경회를 통해 교회에 하나님의 크신 말씀의 은혜가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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