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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9 (17:49:56)

실버 선교에 대하여(1)

 

< 이기종 목사 · 합신세계선교회 총무 >

 

“실버 사역자는 피스메이커 역할 할 수 있어”

 

1992년 3월 일본에서 열린 '실버 서비스 박람회'를 참관하고 국내에 돌아와 잠실종합체육관에서 「92 실버 페스티발」이라는 행사를 주관했던 적이 있다. 그 당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5.2%(약 227만 명) 수준이었으니 노인 문제와 노후 대책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매우 낮았다.

 

그 후 2000년에 65세 이상 비율이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12년에는 그 비율이 11.8%(589만)에 이르렀다. 2018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14.3%에 이르게 되어 바야흐로 '고령 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다. 평균 수명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라고 한다. 일본은 이미 2005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였다.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조기 또는 정년 은퇴자들은 길어진 노후를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최근 선교계의 여러 변화들 가운데 하나는 은퇴자 문제와 관련하여 실버 선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영향의 하나로 해외로 파송되는 선교사들의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활동을 시작한 '시니어 선교 한국'에서는 다음과 같이 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교회에 잠재해 있는 다양한 인적 자원인 시니어 세대(40-80)를 일으켜 선교 전문 인력으로 동원 육성하여 총체적 선교 사역의 활로를 개척, 지원하는 지상 명령의 남은 과업을 이루어 간다."

 

남은 인생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교를 위해 살겠노라 결단하고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받은 후 일정 기간, 일정 분야에서 헌신하는 것은 매우 귀하고 보람된 일이다. 미주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선교회, 실버선교훈련원, 실버단기학교 등이 개설되어 운영 중이며, 많은 수의 실버선교사들을 배출하고 있다.

 

실버 선교에 거는 기대와 장점이 큰 것은 사실이다. 이 점에 대하여는 실버선교 동원가들에 의해 많이 알려지고 있다. 은퇴자들 중에는 지식, 경험, 기술, 전문성이 풍부하고 시간이나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많다. 기후나 풍토가 다른 선교지에서 충분히 견뎌낼 만한 건강이 있고 언어가 이미 준비된 사람들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신앙과 인격이 성숙한 사람들도 있다. 젊은 선교사들은 자녀 교육방법과 자녀교육비 문제 때문에 선교사역의 방향과 형태가 바뀔 수도 있는데, 은퇴자들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자녀교육 문제에서 자유롭다.

 

교회나 사회에서 지도력을 이미 연마했으므로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고 격려하며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연륜에 걸맞게 신앙생활과 삶의 노하우가 풍성한 사람도 많다. 분석력과 통합력이 뛰어나기도 하다. 폭넓은 인맥을 통하여 선교재정 동원력이 있는 사람도 있다. 젊은 선교사 보다 오히려 실버 선교사가 더 필요한 지역, 필요한 분야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인생의 후반전에서 맘껏 활용하는 것은 큰 복이다. 그들을 잘 동원하고 훈련시켜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면 중 단기 헌신을 통해 21세기 세계선교의 남은 과업 성취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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