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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7 (18:29:51)

교과서 진화론 관련내용 개정되어야

 

< 강경민 목사, 일산은혜교회, 경기북노회장 >

 

 

“진화론은 무신론적 전제이며 사실상 종교적 이데올로기일 뿐”

 

 

우리나라의 과학교과서는 생물의 기원과 역사, 지구의 기원과 역사를 다루면서 소위 진화론을 표준적 과학으로 명시하고 있다. 교과부 고시 제1997-15호에 따른 중학교 교육과정 해설(Ⅱ)에서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다.

 

“진화설명에서 창조론은 다루지 않는다. 창조론은 종교적인 측면에서 진화론은 과학적인 측면에서 논의되므로 근본적으로 접근방법이 다르다. 그러므로 진화론과 창조론을 대비시켜 논의하거나 설명함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교과부의 교육과정 해설서가 언급한대로 진화론은 과학이고 창조론은 종교적 교리인가? 참으로 터무니없는 발상을 교과부가 자행하고 있다. 창조론이 성경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창조론을 주장하는 모든 단체가 기독교적 신앙배경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진화론만이 참된 과학적 진실이라고 믿는 이데올로기적 허구를 반대하는 비기독교인들로 구성된 지식인그룹들도 많다.

 

학문은 정직해야 한다. 예컨대 ‘생명은 생명으로부터만 유래한다’는 생명속생설은 성경을 믿든지 안 믿든지 과학적 세계에서도 보편적 상식이다. 진화론은 생명의 기원을 과학적 방식으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창조론자들이 진화론자들에게 줄기차게 지적하고 있는 ‘중간형태의 부재’ 문제도 과학적으로 충족한 설명을 못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과학적 진실이다.

 

창조론자들이 유신론적 전제를 깔고 있듯이 진화론은 무신론적 전제, 다시 말하면 모든 초월적 요소를 배제하려는 자연주의적 신념을 배경에 깔고 있다. 그것은 사실상 종교적 이데올로기일 뿐 진정한 과학이 아니다.

 

진화론이 자연주의와 결합하여 견고한 무신론적 철학사상을 절대화시키는 것은 결과적으로 인간을 철저하게 비인간화시킴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과 종교의 자유를 침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국가교육을 책임지는 최고의 교육정책 담당기관이 헌법을 위배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범법기관이 되는 참담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드릴 수 없는 노릇이다.

 

한국교회는 종교적 독선주의 또는 집단이기주의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을 지양하고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사회적 상식을 동원하여 꾸준히 교과내용의 변경을 요청해야 한다.

 

만일, 교과부 지침이 과학교과서 집필과정에 ‘창조론’을 삽입하겠다고 한다면 한국교회가 표준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창조론이 준비되어 있는가? 기독교 안에서 심지어 복음주의 신학자들 안에서도 창조론에 대한 견해가 다양함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예컨대 6000년 지구(우주)연대와 홍수지질학만이 성경적 입장이라는 신학적 독선을 넘어서야 한다. 성경의 문자적 영감론을 믿는 것이 곧 성경을 과학교과서라고 믿는 것은 아니다.

 

창조의 과학적 비밀을 밝히는 것은 성경학자들의 몫이 아니라 과학자들의 몫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내부에서는 창조론에 대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신학적 마귀사냥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창조과학회가 진화론의 허구를 과학적 방법으로 증명할 수 있었다는 것은 지대한 공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창조과학회의 일정한 입장이 유일한 성경적 표준이라고 생각하면 엄청난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다.

 

한국교회가 진화론에 관한 교과부 내용의 개편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매우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창조론을 종교적 이데올로기가 아닌 과학적 진실이 되도록 노력하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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