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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4 (11:15:57)

목회 사역을 돌아보며!

 

< 이주형 목사 · 오정성화교회 >

 

금년 12월이면 우리 교회가 설립된 지 28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한 것은 언제 어디서나 나는 항상 행복한 목회자라고 간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소명자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목양지에서 즐거움으로 사역하고 있기 때문이다.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좋은 성도들을 만나게 하신 만남의 복이다.

 

우리 지역 정서도 시골의 훈훈한 정감이 있는 토양이라 할 수 있고 우리 성도들의 마음밭이 너무 고운 것을 감사한다. 더 감사한 것은 이런 정서에서 믿음 생활을 해 온 장로, 안수집사, 권사님들의 아름다운 동역이 목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렇게 목회하면서 지내는 가운데 지난 7월 27일 뜻하지 않은 청천벽력과 같은 비보를 접하게 되었다. 사랑하는 최영찬 장로님의 아들 용규군이 인하대학교 아이디어 뱅크 과학 동아리에서 춘천 상천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기 위하여 봉사 활동을 갔다가 저녁에 펜션 숙소에서 잠을 자다 산사태를 당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용규군의 생사 소식을 몰랐다가 매물자 명단에 들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춘천으로 달려가는 도중에 용규군이 발견되었지만 용규군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참담한 마음이 들었고, 이내 용규군이 안치된 병원에 달려가서 사랑하는 장로님을 안고 심히 통곡을 하고 말았다.

 

용규군의 장례식은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가장 마음 아팠던 장례 절차였던 것 같다. 그만큼 형제 이상의 사랑하는 가정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태수습이 잘 진행되지 않아서 5일장이 되었는데 비통해 하는 유족들과 함께 하며 유족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저미어 와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연이어서 계획해 놓은 전교인 가족수련회가 있었다. 부득불 예정대로 실시하게 되었고 그 다음 한 주간 부흥회 약속이 있어서 집회를 인도하고 오게 되었다. 힘들고 바쁜 사역 속에서도 이 생각이 떠나지 않아서 심신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이다.

 

인생사에 희노애락이 있듯이 목회에도 똑같은 희노애락이 있다. 기쁜 일을 함께 나누면 그 기쁨이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을 함께 나누면 그 슬픔이 작아진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여름에 겪은 일들을 하나님께 아뢰고 여러 동역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이제는 산전수전 많이 겪어서 인생사에, 또 죽음에 대해 초연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을 만나고 보니 아비의 마음과 어미의 마음 같이 아프고 가슴이 아려오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정말 이번 일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어떤 계획을 세우셨을 것이기에 지금은 당장 그 뜻을 다 알 수 없지만 조만큼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또한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다 알 수 없다 할지라도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가면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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