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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13:28:34)

대입수능시험과 신앙생활

 

< 최태호 목사 · 우리교회 >

 

해마나 수능시험일이 되면 한반도가 전체가 긴 침묵에 잠긴다. 그리고 긴장감으로 가라앉아 버릴 것 같은 무거운 시간이 흐른다. 아들, 딸, 조카 등등 이렇게 저렇게 얽혀 수능시험에 있어서 전혀 무관한 사람이 없어 보인다.

   

수능시험을 바라보는 그들에게 있어 한결같은 바람은 보다 나은 점수이다. 이 점수가 곧 명문대 입학의 보증수표이며 나아가 이 점수가 인생의 점수인양 가치관이 형성된다. 그런데 점수로 인하여 지극히 만족해하는 수험생보다는 만족할 수 없어 비관 끝에 자살을 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대체적으로 하위 점수대보다는 상위 점수대의 수험생에게서 이런 일들이 빈번히 일어난다.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이기에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수능시험이 목적인가 과정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누구에게서 알아내야 하는가? 누구도 정답을 알려 주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렇지만 누구든지 자신들의 생각 속에서는 답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1, 2점으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답을 놓치고 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모두가 수능시험을 목적으로 간주하고 생명을 건 도박을 강요하고 있다. 상위의 점수대일수록 더욱 기승을 부린다. 물론 점수가 인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목적은 될 수 없지 않은가? 분명히 수능시험은 목적을 이루어 가는 하나의 또 다른 과정일 뿐이다.

 

수능시험 만점이 곧 인생 만점은 될 수 없다. 수험생과 그리고 그와 관계된 모든 어른들에게 있어 수능은 목적이 아니라 인생 목표의 한 과정이요, 도구요, 수단일 따름이다. 이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하여 실수는 있을지라도 실패라고 단언하지는 않아야 한다. 실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의식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

 

이런 경우는 신앙인의 삶 속에서도 발견된다. 기도하거나 말씀을 묵상하는 일들은 멋진 신앙인으로 간주되기에 알맞은 신앙훈련들이다. 그러나 이런 훈련들이 결코 목적은 아니어야 한다. 즉 이런 훈련들의 결과로써 새로운 목표물이 빚어져야 하는 것이다. 훈련된 만큼의 신앙 성품이 결정체로써 영롱한 빛을 발해야 하지 않겠는가?

   

신앙훈련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수단이며 도구이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예배 참석이나 또는 새벽기도회 참석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다. 그 참석 횟수가 많아진 만큼 발전되는 인격의 변화가 곧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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