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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12:19:56)

진정한 행복

 

< 이기종 목사 · 합신세계선교회 총무 >

 

“누군가를 섬길 때 진정한 행복 느낄 수 있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한 계획들을 세운다. 그리고 분투, 노력한다. 그리스도인들도 역시 하나님 안에서 발견되어지는 행복을 추구하며 누리고 싶어한다.

   

가끔 행복지수라는 것이 발표되는데, 가난한 나라들이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로 등장하곤 해서 의아해하기도 한다. 이 행복지수를 산출할 때 사용하는 요소에 따라 조사결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나온다. 그 요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행복의 요소들을 다 망라한 것이 아니어서 한계를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 중에는 자신들의 삶을 수용하며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만약 더 나은 환경의 삶을 경험한다면 여전히 현재의 삶속에서 자신들이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행복이란 당사자의 주관적 만족감으로 결정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객관적으로 공감을 얻으려면 다양한 행복의 요소들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환경적 요소와는 상관없이 행복감을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선교사들이다.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우리나라보다 후진국이거나 환경적으로 열악한 곳이 대부분이다. 자녀교육을 잘 해보려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부모가 홈스쿨링을 하는 선교사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래도 선교사들은 소명을 따라 사명감으로 묵묵히 일하며, 순종하고 있다.

 

중동이나 중앙아시아에서 사역하다 한국에 나와 있는 선교사들은 양고기 꼬치구이와 진흙 화덕에 구운 빵을 그리워한다. 그래서 그들은 한남동 이슬람사원 부근에 있는 음식점이나 동대문 운동장 근처의 중앙아시아 식당에 들러 향수를 달래곤 한다. 단지 음식만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선교지와 그곳의 사람들이 그리운 것이리라.

 

지난 해 연말 인도차이나 반도의 K국에서 어느 선교사와 며칠을 함께 했다. 덥고 낙후된 나라의 작은 시골마을에 있는 음식점이라면 우리는 대강 어떠할지 상상이 될 것이다. 그 곳의 음식이 또한 그리 고급스럽지 않다는 것도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특유의 강한 향이 나는 야채와 닭고기를 함께 넣고 끓인 국을 먹게 되었다. 그 나라 고유음식인데 그 선교사는 음식의 냄새를 맡아가며 아주 만족스럽고 행복한 표정으로 맛있게 먹는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고향의 어머니 음식처럼 말이다. 그 먹는 모습을 보고 지금 행복하냐고 물으니 참 행복하다고 대답한다. 참으로 소박한 것에서 행복을 누리는 모습이다.

 

자신이 섬기는 민족의 음식이 맛있어졌다면 그는 이미 그들과 같은 삶을 나누는 것이다. 음식뿐 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와 정서와 마음을 공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사랑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누구나 선교지에 갈 수는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적인 것을 버리지 않고 그들의 것들을 수용하지 못하며 단지 사역적인 것만으로 대한다면 진정한 영혼을 얻기가 어렵지 않을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같은 삶을 사신 것은 사랑의 절대적 모범이신 것이다.

 

행복은 외적, 환경적 요소도 무시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에게는 주관적 요소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누군가를 사랑하고 섬기며, 하나님 안에서 발견되어지는 진정한 행복을 나누려고 주님의 분부를 따라 즐겁게 사는 삶이 선교사의 삶이리라.

 

 선교사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를 의식하지 않고, 오직 은밀한 가운데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며 하나님의 말씀에서 위로를 얻으며 행복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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