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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0 (20:17:04)

 

영원한 여자

 

 < 김수환 목사, 군포예손교회 >

 

성도를 그리스도의 신부로 묘사한 것은 성례전적 이유 때문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결혼하여 함께 사는 가정제도를 창설하셨다.

 

가정제도는 혼자 살면 외롭고 고독해서만도 아니고, 생육과 번성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우리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의 경륜을 미리 그림자로써 보여주시기 위한 것이다.

 

물론 왕과 백성, 목자와 양과 같은 구원을 설명하는 여러 종류의 그림들이 있지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역시 남편과 아내(신랑과 신부)의 그림이다. 이 그림만큼 하나님과 인간의 신비스럽고 온전한 연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 없다. 신앙의 완성격인 계시록의 새 예루살렘성은 신랑과 신부가 하나 되듯, 그리스도와 그의 몸 된 교회와의 완전한 연합체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를 가리켜 이사야와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즉 우리 믿는 성도들의 남편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였다(54:5; 3:14).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의 공식으로 비유하였다(5:22-33). 더 나아가 그는 복음전도를 아예 처녀인 사람을 남편격인 그리스도에게로 중매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였다(고후 11:2).

 

하나님은 우둔한 우리 인생들이 구원의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깨닫게 하기 위해서 결혼제도를 이 땅에 미리 만드신 것이다. 그것은 비단 결혼 제도뿐만이 아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제도와 현상들은 장차 오는 영원한 세계의 그림자요, 모형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결혼이 단순히 육신의 결혼, 육신의 행복으로 끝나버리고 만다면 그림자만을 붙잡고 실재를 놓치고 마는 샘이다. 그것은 구원문제에 심각한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

 

결혼이라는 구원의 그림에서 보면 우리 성도들은 당연히 신부요, 아내요, 여자인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특히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우리의 신분과 위치가 아내요, 여자임을 인식하고 그것을 훈련하고 연습해야한다. 그래서 마지막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참 남편 되신 그리스도의 신부와 아내의 역할을 차질 없이 살아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여자가 누구이며, 무엇인지를 잘 알아야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11-16절에서 여성의 긴 머리를 통하여 참 여자의 본질을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여자의 짧은 머리는 매우 수치스러운 것이며, 반드시 긴 머리를 가져야 한다. 만일 짧은 경우에는 반드시 수건을 써야만 한다.

 

여자는 남자로부터 독립하여 독자적인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오직 남자의 삶의 색깔만을 오롯하게 드러내야 한다. 여자는 자신을 컨트롤하는 제3자가 있다는 상징적 표(sign)로 긴 머리를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을 주장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철저하게 남편 되신 그리스도만을 나타내고 하나님만을 드러내야한다.

 

창세기의 선악과 사건은 하나님의 것을 받아서 하나님의 것으로 살아야 할 인간이 그것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삶을 살겠다고 주장한 사건이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것으로 살지 않고, 자기를 주장하며 자기의 것으로 살려는 것은 바로 죽음인 것이다. 그것을 다시 결혼의 그림으로 보면 여자가 여자로 살지 않고 남자로써 살려고 시도한 것이요, 여자가 긴 머리를 포기하고 짧은 머리를 한 것과 같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을 감행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옛말은 매우 상징적이다. 하나님의 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소리보다 타락한 사람의 소리, 죄인의 소리가 더 커지고 담벼락을 넘게 되면 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옛말은 사도 바울의 여자는 일절 순종함으로 종용히 배우라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딤전 2:11-12)의 말씀을 순수한 우리말의 격언으로 표현한 것과 다름이 없다.

 

교회에서나 집에서 여자들이 있는 듯 없는 듯 종용히 지내며, 남자를 앞세우는 것은 결코 어떤 관습이나 문화의 이유로서가 아니다. 성도인 우리들은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여자라는 성례전적인 이유 때문이다.

 

물론 그것 역시도 임시로 주어진 땅의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하늘의 참 실재로 나아가기 위하여 그림자로 연습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간은 모두 여자이다. 여자 성도들도 여자요, 남자 성도들도 의미적으로 여자인 것이다. 신앙생활은 곧 여자를 잘 배우고 훈련하여, 여자로서 잘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서 나는 아닙니다. 나는 없습니다. 나는 먼지입니다.” 하고 끊임없이 나를 부정하고, 끊임없이 나를 삭제해야 할 영원한 그리스도의 신부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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