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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8 (17:20:04)

준비해야 할 전문성

 

< 이기종 목사 · 합신세계선교회 총무 >

 

 

“전문인 선교사들은 고도의 전문가형과 수익창출형 모델이 바람직해”

 

 

수년 전 한인선교사대회 참석 중 만났던 어떤 선교사가 한 말이 생각난다. “나는 0국의 수도 P시에서 5년간 비즈니스 선교를 했는데 비즈니스도 실패했고, 영적 사역도 실패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를 많이 보아 왔다.

 

뚜렷한 전문성이나 사업 경험 없이 전문인 선교, 비즈니스 선교에 대해 막연히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가끔 만나게 된다.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언어나 문화에 익숙한 한국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거나 사업하기도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지만 사회경제적 여건에 익숙하지 않은 선교지에서는 훨씬 더 힘들다.

 

그 나라의 법과 사회 규범을 지켜야 할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늑장 처리와 뇌물 관행을 정직하게 돌파할 수 있어야 한다.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인정받거나 틈새시장에서 사업상 이익을 창출하려면 탁월한 전문성, 아이템 선정과 경영 능력이 필요하다. 출발부터 고도의 전문가형, 수익창출형 모델로 시작함이 바람직하다.

 

전문인 선교, 비즈니스 선교를 한다고 하면서 지속적으로 한국 교회에 막대한 선교비를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은 재고해야 할 일이다.

 

목사 선교사가 이른바 ‘남은 지역’ 선교, 개척적 선교를 감당하려 할 경우에 사업 경험이나 고도의 전문성을 구비하고 있고, 이를 통한 수익적 활동이 가능하다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수익성은 미미하지만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선교사들의 비자 문제까지 해결해 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시간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해야 하므로 영적 사역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는 고백을 많이들 한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빨리 찾아야 할 것이다.

 

선교사 자신이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하러 선교지에 왔는지, 내가 왜 이 사역을 해야 하는지 등 본질적인 것을 기억하며 사역의 균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믿고 함께 할 현지인 직원을 양성해 과중한 업무를 분담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그러나 목사 선교사가 뚜렷한 전문성이나 사업 경험 없이 전문인 선교, 비즈니스 선교를 하고 싶어 한다면 심사숙고해야 하며 사전에 전문가의 조언을 꼭 구해야 한다. 신분이 드러나서 아무런 선교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 투자한 토지나 건물을 빼앗기게 되는 경우, 심한 재정적 압박으로 사역을 중단하게 되거나 사업을 계속하기 위한 모금 활동에 전념하게 되는 경우 등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척적 선교, 전문인 선교를 희망한다면 미리미리 자기의 전문 분야를 준비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선교지 부임 직전에 갑자기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교수, 의료인뿐만 아니라 차량 정비, 컴퓨터 등 기술 분야도 생각해 볼만하다.

 

하지만 선교지의 다양한 변화와 요구에 적합한 전문성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목사 선교사 개개인이 각자 준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해외 거주하는 교민들 중에는 이미 성공적으로 전문인 사역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유 지역뿐만 아니라 어려운 지역에서도 상당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중동의 국가들 중에도 높은 보수를 받고 교수, 의료인, 스포츠인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전문성을 가진 사업가, 주재원 등과 협력함으로써 목사 선교사가 갖는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됨과 아울러 목사 선교사들이 가진 성경과 신학 지식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교단의 교회에 있는 유능한 전문인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PMS에서는 오랫동안 농림 분야 공직 생활을 하다 은퇴한 안수집사 한 가정을 탄자니아에 시니어선교사로 파송하였다.

 

이미 농업 전문성과 영어가 준비되었기 때문에 선임 목사 선교사와 함께 협력하여 사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지역’ 선교를 위해서는 유능한 전문인들을 발굴하여 선교 훈련을 통하여 준비시켜 선교사로 지속적으로 파송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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