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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비밀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

 

< 박철호, 화평교회 청년부, 탤런트 >

 

우리 시대에 잃어버린 것은 봉사와 선교 아닌 참된 복음의 깨달음

 

 

성경이 말하는 풍요로운 삶은 창조의 비밀과 관련이 있다. 곧 첫 사람인 아담과 하와의 타락 전에 그들의 영육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완전한 상태였다.

 

죄가 아직 있기 전인 그 완전한 상태가 풍요로운 상태였다. 하지만 죄를 범하게 되고 인류는 영과 육이 완전하게 타락해 버리고 말았다. 때문에 선악과의 과실을 범한 죄는 그저 하나의 행위로 치부할 수 없게 되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의 관계성을 인간 스스로가 버린 끔찍한 죄를 범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죄이다. 하나님과의 끊어짐, 곧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지 못 하고, 찾지 못하고, 찾지도 않는 것이 죄의 근본인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이것으로 율법의 완성을 이루라고 하시지만 실상 우리는 참 하나님을 완전하게 사랑할 수 없다. 그런데 이것을 하나님께서는 은혜로 가능케 하신다.

 

그 첫 단계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역사를 통해서 율법과 언약을 주신 것이다. 그 단절된 관계를 '죄 없이 여겨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에 따라 제사법을 친히 주셨던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열심과 노력과 풍성한 제물이 조건이 아닌 이미 은혜로 주신 방편이다.

 

구약시대 이스라엘은 이 은혜로운 제사 제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어가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때때로 비록 육적인 복만을 원하고 언약을 오해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주께서는 친히 남은 그루터기와 같은 자들을 통해서 그 언약을 스스로 지켜내셨다.

 

가나안 정복 초기에 그들은 가나안을 차지하였지만 곧이어 등장하는 다음 세대에 이르러서는 벌써부터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미간에 붙이고 손목에 매어 기억하라고 했지만 그들의 풍요로움은 그들의 기억을 흐릿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들이 원했던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정복케 하실 하나님이었지 영적 가나안을 회복케 하실, 즉 완전한 영의 회복을 주실 하나님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가진 지식의 부족함 때문이라거나 혹은 지식은 있지만 열정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철저한 그들의 부패성에 그 원인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를 친히 구원해주시기 위해 친히 사람의 몸으로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셔서 이제는 이를 믿는 우리 모두에게 참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주셨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복이다. 곧 단절되어 영원히 끊어진 우리에게 은혜로 선물로 주신 참 복이다. 이처럼 우리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행하시는 삼위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깨닫는 것이 복이라 할 것이다.

 

계명을 지키면 네게 복이 있다고 주께서 말씀하셨다. 이 복 안에는 육적인 의미도 있지만 보다 명확하게는 참 하나님과 단절되었던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고 깨닫게 하시는 은혜의 수단으로 주어진 것이 복이다.

 

주께서는 일반섭리 가운데서 착하고 성실한 사람들에게 복을 주신다. 이것은 지당하다. 또한 주께서도 육을 위해 구하라 하셨고 또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친히 아시므로 이것을 보장하신다. 하지만 이것을 완전한 공식으로 이해하는 것은 창조주와 타락한 인간의 관계를 잘못 이해하는 것과 같다.

 

주의 은혜를 깨닫는다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과 원래 참 인간이었던 첫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깨어지고, 그것을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회복시키셨는가를 성경을 통해 깨달아 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친히 우리를 인도하심을 깨닫게 하시고 보호하시며 은혜를 주신다.

 

이러한 은혜는 지식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참된 지식은 성령께서 주신다. 성령께서 말씀을 통하여 은혜주신 그 사람에게서는 반드시 열매가 맺힌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위를 주장하여 은혜를 깨달으려 노력하기보다는 말씀을 통하여 주의 은혜를 바로 깨달아가는 의지적 노력을 가지는 가운데 이 모든 것이 삼위 하나님의 능력임을 깨닫고 날마다 찬양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 시대의 잃어버린 것은 봉사와 선교의 활동이 아닌 참된 복음의 깨달음이다. 같은 행위로 보이는 착한 행동도 그 시작은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한없이 작아진다. 따라서 마땅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는 깊은 회개와 반성이 필요하다.

 

우리는 선한 일 행하기에 힘써야 한다. 하지만 그 선한 일 자체가 복음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거룩하고 영광스러워지기 위해 혹은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하면 안 된다.

 

거룩도, 영광도 모두 주님께 속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되신 교회 자체가 거룩이요 영광이다. 그리고 참되게 깨달아서 우리가 드리는 모든 것은 우리의 힘이 아니요 거져 받은 바 합당한 일을 한 것뿐이다라고 고백하는 바울 사도의 뒤를 따르는 것이 적합하다 하겠다.

 

이것이 우리의 노력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일은 결코 없다. 성령께서 주의 은혜를 바로 깨달아 알게 하는 자에게서는 그 마음을 친히 감동케 하고 소원하게 하고 그 나라를 꿈꾸게 하시기 때문이다.

 

복음 자체의 문제나 지식에 무엇을 더하는 것의 문제가 아닌, 겸손히 말씀 앞에 무릎 꿇고 은혜를 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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