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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6 (16:34:0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강설(3)
특별계시인 성경의 필요성
김병훈 목사, 화평교회, 합신 조직신학 조교수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이 신앙과 행위의 표준”


 

<제1장 1항>
본성의 빛 그리고 창조와 섭리의 일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 그리고 능력이 너무나도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은 결코 핑계할 수가 없습니다(롬 2:14,15; 1:19,20; 시 19:1-3; 롬 1:32; 2:1). 그렇지만 그것들은 하나님과 그의 뜻에 관하여 구원에 필요한 정도의 지식을 줄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습니다(고전 1:21; 2:13,14).
그래서 주님은 자신의 기쁘신 뜻에 따라 여러 시대에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교회에 자신을 계시하고 그의 뜻을 선포하셨습니다(히 1:1). 그리고 후에는 진리를 더 잘 보존하고 전파하기 위해서, 그리고 육신의 부패, 그리고 사탄과 세상의 악의에 맞서서 교회를 더욱 더 견고하게 세우고 위로하기 위하여 바로 그 진리를 모두 기록해 두도록 하셨습니다(잠 22:19-21; 눅 1:3,4; 롬 15:4; 마 4:4,7,10; 사 8:19,20).
이로 인하여 성경은 가장 필요한 것이 되었습니다(딤후 3:15; 벧후 1:19). 이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자기 백성들에게 계시하시던 이전 방식들을 중지하셨습니다(히 1:1,2).

 

제1장 1항에서 신앙고백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관련하여 성경에 나타난 계시를 말하기에 앞서 먼저 일반적이며 자연적인 지식에 대해서 밝힙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 자연적인 지식의 불충분성과 성경의 필요성에 대해 고백을 합니다.

 

성경계시만이 구원의 길 제시해

 

신앙고백서가 밝히고 있는 명제들은 다음과 같이 요약이 됩니다.
1)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른다고 핑계할 수가 없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본성의 빛, 그리고 창조와 섭리의 활동을 통해서 자신을 분명하게 계시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3) 이러한 지식만으로는 구원에 필요한 만큼 충분한 지식을 얻지 못합니다. 4)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얻기에 필요한 진리들을 여러 시대에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교회에 특별히 계시하셨으며 이것을 기록하여 성경에 담아 두셨습니다. 5) 성경은 구원을 얻기에 반드시 필요하며, 특별한 계시 방식은 중지가 되었습니다.

신앙고백서는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 보이지 않으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모른다고 핑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방식 곧 내적으로는 사람들 자신의 이성적 본성 안에 하나님에 대한 선천적 지식을 주셨으며, 외적으로는 창조와 섭리의 활동을 통해서 자신을 나타내 보이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계시를 통해서 하나님의 선하심, 형벌에 대한 두려움 또는 은혜의 복음을 받을 준비를 하는 등의 일이 가능케 됩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보이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사람이 타락하여 죄를 범한 까닭에 이러한 지식을 통해서 구원에 관한 것은 고사하고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조차 가질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타락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하나님에 관한 내적인 선천적 지식과 외적인 창조와 섭리 활동이외에 또 다른 계시가 있어야만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올바른 지식에 이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사람들은 죄를 범한 이후로 자연에 계시된 하나님의 지식을 바르게 알지 못하게끔 되었으며, 그 결과 성경에 의존하지 않고는 자연 질서에 대한 바른 지식조차도 가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에 관한 이러한 자연적인 지식들은 구원에 필요한 지식을 포함하고 있지를 않습니다. 도덕적으로 선한 것과 악한 것이 있으며 악한 일에 대해서는 형벌이 있을 것이라는 지식을 넘어 어떻게 죄가 이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으며, 어떻게 그 죄에서 놓임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일반적이고 자연적인 지식은 침묵을 합니다.
이러한 까닭에 하나님은 여러 시대에 다양한 방식을 통해 오직 그의 교회에만 특별히 구원에 이르는 지식을 계시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특별계시를 통한 하나님의 지식은 하나님을 단지 자연과 본성에 따라서 아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언약을 맺은 창조주이시며 또한 구속주로서 아는 지식입니다.
이러한 특별계시에 의한 언약 안에서 아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앞서 말한 자연적이며 일반적인 하나님의 지식과는 전혀 다른 지식입니다. 전자는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지식을 말하지만, 후자는 죄에 대하여 심판의 분노를 발하시는 하나님의 지식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 지식에 대하여 흔히들 하나님에 대한 이중적인 지식이라고 일컬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에 관한 특별계시를 초자연 방식으로 여러 시대에 여러 모양으로 보여주셨으며 그것들을 또한 구약과 신약의 성경으로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인생은 짧고 계시는 그 범위와 내용이 방대하며, 또 인간의 부패와 사탄의 진리 훼방에 대비하고,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교회를 견고히 세우고 위로를 하기 위하여 그렇게 하셨던 것입니다.
모세의 때에 이르러서 특별계시들이 기록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여러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해서 주셨던 직접적인 계시들도 온전히 기록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기록되지 않은 말씀이 기록된 말씀보다 시간적으로 앞섭니다만, 기록된 이후에는 기록된 말씀이 기록되지 않은 말씀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을 때에도 하나님의 백성과 교회는 존재하였지만, 성경은 기록되지 않은 말씀의 실질적 주제와 교훈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에 성경이 교회보다 앞선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항상 성경의 권위 아래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경의 권위 아래 있어

 

이제 하나님의 구원에 관한 특별지식이 완전히 기록이 된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다른 어떤 계시를 직접적으로 전하는 방식들을 사용하지 않으시며, 교회는 오직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만을 신앙과 행위의 표준으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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