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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강설(4)
성경: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제1장 2,3항)
김병훈 목사, 화평교회, 합신 조직신학 조교수

“성경은 신앙과 생활의 절대적이며 표준적인 규범”


 

1장 2항: “성경, 곧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현재 구약과 신약의 모든 책들이 포함이 됩니다. 그것들은 이러합니다. 구약: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 상, 사무엘 하, 열왕기 상, 열왕기 하, 역대 상, 역대 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이사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신약: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 전서, 고린도 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 전서, 데살로니가 후서, 디모데 전서, 디모데 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 전서, 베드로 후서, 요한 1서, 요한 2서, 요한 3서, 유다서, 요한 계시록. 이 모든 책들은 신앙과 생활의 규범으로 하나님의 영감에 의하여 주어졌습니다.”

1장 3항: “보통 외경이라 불리는 책들은 하나님께서 영감하신 것이 아니므로 정경인 성경 가운데 속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것들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어떠한 권위도 갖지 못하며, 사람들이 쓴 글들과 다른 어떤 것으로 인정을 받아서도 안되며 사용이 되어서도 않됩니다.”


제1장 2, 3항에서 신앙고백서가 성경과 관련하여 고백하는 주요 명제들은 이러합니다. (1)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 이 성경에 속하는 책들은 이미 다 기록되어 있으니, 현재 구약과 신약에 속한 66권의 책들입니다. (3) 이 모든 책들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하여 기록되었으며 신앙과 생활의 규범입니다. (4) 외경이라 불리는 것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이 아니며 사람의 글들과 특별히 다르게 다루어질 이유가 없습니다.

 

정경 66권만이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

 

신앙고백서는 앞서 살핀 제1장 1항에서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얻기에 필요한 모든 진리들을 성경에 기록하여 담아 두셨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어 2항에서 성경에 기록된 그 진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고백합니다. 이것은 오직 성경만이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성경 이외에 다른 어떤 것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혹 어떤 이들은 성경이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알기 위한 도구일 뿐이며 그 자체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주장을 합니다. 그들은 성경의 어떤 말씀이 주관적으로 감동을 줄 때에라야 비로소 읽은 그 성경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런 주장은 성경을 읽으며 아무런 영적 영향력을 받지 않는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는 뜻을 내포합니다.
그러나 신앙고백서는 성경 그 자체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객관적 측면을 분명하게 고백합니다. 성경이 본래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것의 기록으로서 객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것이 하나님께서 영감하여 기록하게 하신 말씀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됩니다.
성경은 사람이 쓴 어떤 글들과도 다른 특징을 갖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영감하신 글이며, 또한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글이기 때문에 사람이 지켜야 하는 신앙과 생활의 절대적이며 표준적인 규범으로서 권위를 갖습니다. 즉 성경은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사람의 어떤 글들과 전혀 다른 특별한 책입니다.
신앙고백서는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영감의 방식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설명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 까닭은 16-17세기 신학 토론 가운데 성경이 영감이 되었다는 사실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확정적인 사실로 고백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6세기의 종교개혁자들이나 17세기 개혁주의 정통신학자들은 물론, 천주교회나 루터교회나 알미니안주의자들이나 모두가 성경론에 관하여서 16세기는 물론 중세와 교부시대에 고백되었던 교회의 전통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신앙고백서가 비록 구체적인 영감의 방식을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대의 성경 영감과 관련한 전통적 이해를 고려할 때 그것은 완전 영감이며 축자 영감이며 또한 유기적 영감으로 이해가 됩니다. 즉 성령 하나님께서 사람의 저자들에게 그들을 통하여 전달하고자 하시는 교리들뿐만 아니라 단어들도 영감하셨으며, 동시에 저자들의 문체와 교육 정도 등 그들의 특성들을 사용하셨음을 당시의 신학은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신앙고백서가 성경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가 영감이 되었으며(완전 영감), 단지 사상만이 아니라 단어들도 영감이 되었고(축자 영감), 또한 사람의 저자가 기계적으로 사용이 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연적인 특성들이 활용이 되었음(유기 영감)을 고백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무방합니다.
신앙고백서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성경책들을 구약과 신약 66권으로 제한합니다. 이 66권을 가리켜 정경이라 합니다. 정경 66권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 언약에 따라 기록된 것으로 구약 시대의 경륜 아래 영감이 되었던 구약 39권과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후에 새 언약의 경륜 아래 영감이 된 신약 27권으로 구성이 됩니다.
이 66권들 이외에는 어떤 책도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것이 없기 때문에 소위 외경이라고 일컫는 것들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어떠한 권위도 인정받지를 못합니다. 신앙고백서는 이 사항을 분명하게 고백을 함으로써 16세기 후반에 트렌트 종교회의를 통해 천주교회가 임의로 신적 권위를 부여한 외경들을 정경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합니다.
본래 외경은 유대인들의 히브리어 성경에 포함이 된 적이 없으며, 예수 그리스도나 사도들에 의하여 인용이 된 적도 없고, 초대 교부들에 의하여 정경의 목록에 오른 적도 없습니다. 정경은 영감을 받은 것임을 확실하게 밝히고 있는 반면에 외경 가운데 어떤 책도 그것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았음을 주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경인 구약 성경은 스스로 영감을 받은 것임을 밝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신 31:19-22; 34:10; 민 16:28,29; 삼하 23:2; 왕상 21:19 등), 또한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신약 성경 안에서 구약 성경을 인용하면서 그 구약 성경이 영감이 된 것임을 밝혀주고 있습니다(마 2:15-23; 5:18; 눅 24:44; 요 10:35; 행 2:17; 4:25; 고전 9:9,10; 히 3:7; 4:7 등).

 

외경은 신앙과 행위의 귀범 될 수 없어

 

오직 성경만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고 영감의 권위를 가진 신앙과 행위의 규범이며, 외경은 결코 정경이 아님을 잘 이해하고, 외경을 인정하는 천주교회의 오류를 따라가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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