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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 변하지 않으며 공의로운 자신의 의지에 의한 계획에 따라 자신의 영광을 위해 모든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제2장 1항)

 

< 김병훈 목사, 화평교회, 합신조직신학 교수 >

 

 

2장 1항 _ “오직 한 분뿐이신 살아계시며 참된 하나님이 존재하십니다. 하나님은 본질과 완전함이 무한하시며 지극히 순결한 영이시며, 눈에 보이지 않으시고, 몸이 없으시며, 여러 부분들이 없으시고, 고통이 없으시며, 불변하시고, 광대하시며, 영원하시고, 헤아릴 수 없으시며, 전능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시며, 가장 거룩하시고, 가장 자유로우시며, 가장 절대적이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변하지 않으며 공의로운 자신의 의지에 의한 계획에 따라서 모든 일을 행하십니다.

 

제2장 1항에서 신앙고백서가 고백하는 하나님과 관련한 명제들 가운데 이번에 살필 것은 이러합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며 공의로운 자신의 의지에 의한 계획에 따라 자신의 영광을 위해 모든 일을 행하십니다.”

 

이 명제가 고백하고 있는 내용은 두 가지로 하나는 그가 행하시는 모든 일의 원인으로서 하나님의 의지에 대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모든 일의 목적으로서의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만물이 존재하는 것과 그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일은 모두가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신 뜻에 따라서 나타납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를 찬양합니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 4:11).

 

이러한 찬양을 통해서 성경은 오직 하나님의 의지, 곧 어떤 존재나 일, 무엇이든지 그것들이 그렇게 나타나도록 결정하시는 하나님의 원하심이 그 모든 것들의 궁극적인 원인임을 계시합니다.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홀로 하늘을 폈으며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땅을 펼쳤고”(사 44:24).

 

하나님의 원하심 이외에 다른 어떤 것들은 결코 만물의 궁극적 원인이 아니며, 이 세계는 피조물일 뿐이며 결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므로 존재케 되고 일어나는 만물 가운데는 평안뿐만 아니라 환난과 같은 일도 포함이 됩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사 45:7).

 

왜 선하시며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평안만이 아니라 환난도 이 세상 가운데 두시는지에 대한 질문은 하나님의 지혜와 관련하여 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그러한 일이 있도록 하시는 목적이 있습니다.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환난이 과연 필요한가는 하나님께서 그의 지혜로 판단하실 일입니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그리스도의 수난이 한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셔야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에 따른 것이며 그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그의 의지에 따른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도다”(행 2:23).

 

만물을 원하시는 대로 존재케 하시는 하나님의 의지는 절대적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분이시며 그 분이 최고의 선이시기 때문에 그 분의 의지에 대하여 어찌하여 그렇게 하는지를 묻고 이의를 제기할 자란 그 누구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땅의 모든 사람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며 하늘의 군대에게든지 땅의 사람에게든지 그는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고 할 자가 아무도 없도다”(단 4:35).

 

신앙고백서는 이러한 하나님의 의지에 대해서 ‘변하지 않으며 공의로운’ 의지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여 결정하시는 의지의 행사가 그의 본질적 속성에 따라 행하여짐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불변하시는데 반하여 그의 결정은 변한다거나, 혹은 하나님은 공의로우신데 그의 결정은 불의한 경우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의지의 결정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나타내는 속성을 반영하며 따라서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는 계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의지의 특성과 관련하여 살필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지대로 모든 일들을 행하신다고 할 때 하나님의 그 의지가 필연적인가 아니면 자유로운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답은 하나님 자신과 관련하여서는 그 의지가 필연적이지만 그 외의 일에 관련하여서는 자유롭게 결정을 하신다는 것입니다.

 

먼저 필연적인 점은 하나님은 자신을 필연적으로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사실과 관련합니다. 하나님은 최고의 선이시며 또한 궁극적인 목적이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은 그 분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분이십니다. 자신을 향한 사랑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필연적인 원함이며 결정입니다.

 

바로 여기서 신앙고백서가 하나님의 의지에 따른 계획을 말하면서 그 모든 계획이 또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는 까닭이 설명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의지는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목적과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러한 자신을 부인할 수 없다는 사실은 바로 하나님께서 또한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바라지 않을 수가 없다는 사실로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하나님이 모든 일을 그의 의지에 따라 결정하실 때 모든 일은 또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목적에 따라 계획이 되며 실행이 됩니다.

 

그리하여 시편 8편에서 찬양하듯이 만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이며(시 8:1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아울러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합당한 본분인 줄 알며 기쁨으로 여깁니다.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아멘”(유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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