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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 사랑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고, 오래 참으시며, 선과 진리가 풍성하시고, 불의와 범죄와 죄를 용서하시며,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는 자에게 상을 주시는 하나님(제2장 1항)

 

< 김병훈 목사, 화평교회, 합신 조직신학 교수>

 

 2장 1항 _ “오직 한 분뿐이신 살아계시며 참된 하나님이 존재하십니다. 하나님은 본질과 완전함이 무한하시며 지극히 순결한 영이시며, 눈에 보이지 않으시고, 몸이 없으시며, 여러 부분들이 없으시고, 고통이 없으시며, 불변하시고, 광대하시며, 영원하시고, 헤아릴 수 없으시며, 전능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시며, 가장 거룩하시고, 가장 자유로우시며, 가장 절대적이십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며 공의로운 자신의 의지에 의한 계획에 따라 자신의 영광을 위해 모든 일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고, 오래 참으시며, 선과 진리가 풍성하시고, 불의와 범죄와 죄를 용서하시며,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는 자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은 심판하실 때에 가장 공의로우시며 지극히 두려운 분이시고, 모든 죄를 미워하시며 죄를 범한 자를 결단코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사랑과 은혜와 긍휼을 통해 전달돼”

 

제2장 1항에서 신앙고백서가 고백하는 하나님과 관련한 명제들 가운데 이번에 살필 것은 이러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고, 오래 참으시며, 선과 진리가 풍성하시고, 불의와 범죄와 죄를 용서하시며,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는 자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명제에서 고백하는 중심 주제는 하나님의 선하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은혜, 긍휼 등은 모두 하나님의 선하심에서 비롯되는 여러 특성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분 자체로 지극히 선하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하나님 그 분에게서 비롯되며, 변치 않는 그 분 자체의 절대적인 완전한 속성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에게 달려나와 영생을 얻기 위해 행할 일이 무엇인지를 물을 때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다”고 답해 주신 말씀(마 19:17; 막 10:18; 눅 18:19)에서 보듯이 오직 하나님만이 절대적 의미에서 그 분 자체로 선하십니다. 이처럼 스스로 선하신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을 향해 선하심을 베푸십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피조물과의 관계적인 측면에서도 또한 선하십니다.

 

신앙고백과 관련하여서 특별히 후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심은 선을 베푸시는 대상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모든 피조물을 향하여 베푸시며(시 36:5,6), 특별히 사람들과 관련하여 베푸십니다(행 14:17). 그리고 더욱 특별하게는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로 택하신 자들을 향해 베푸십니다(시 73:1).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의 선에서 비롯됩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선하심은 그가 베푸시는 사랑과 은혜와 긍휼을 통해서 전달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 또한 대상에 따라서 사랑을 부으시는 정도가 다르며, 하나님의 자녀를 향하여 베푸시는 사랑이 가장 완전하며 탁월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을 향해 그것들이 존재하기도 전부터 그의 작정 안에서 사랑의 의향을 나타내시며, 그러한 사랑의 뜻을 창조한 이후에 실행을 하십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와 관련하여 먼저 사랑의 의지로 그의 자녀들을 구원하여 주시기로 작정을 하시며(요 3:16), 선택하신 자들이 어떤 선을 행하기도 전에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심으로써 사랑을 실행하십니다(엡 5:25; 계 1:5).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자녀를 거룩하며 의로운 자로서 받으시며 영광의 상을 베풀어주십니다(사 62:3; 히 11:6).

 

하나님의 사랑이 그 얼마나 숭고하며 아름다운지는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과 그 사랑을 받은 우리를 돌아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모든 피조물의 창조주이시며 모든 것을 다스리는 권세와 권능을 가지신 만복의 근원이시며 지극히 높으시며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아무런 조건이나 이유가 없이 오직 그 기쁘신 뜻에 따라 사랑을 베풀어주십니다. 그런데 그 사랑을 받는 우리는 연약한 피조물일 뿐만 아니라 아담 이후 죄와 형벌 아래 놓인 자들이며, 하나님의 사랑은 고사하고 미움을 받기에 합당한 자들입니다.

 

그러한 우리들을 향하여 하나님은 자기의 독생자를 보내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롬 5:8; 요일 4:9,10).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를 영화롭게 하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시니 하나님을 반역한 피조물인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무엇으로 형용할 수 있겠습니까? “밤낮 불러서 찬송을 드려도 늘 아쉰 마음 뿐일세”라는 찬송(새 95; 통일 82)이 실로 마음에 닿으며,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계 5:12)의 말씀에 실로 아멘을 돌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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