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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의 대상과 방식과 목적  <51>

 

< 김병훈 목사, 화평교회, 합신 조직신학 교수 >

 

51: “만물의 위대한 창조자이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들, 행동들 그리고 일들을, 가장 큰 것으로부터 가장 작은 것에 이르는 것조차, 그의 지극히 지혜롭고 거룩한 섭리에 의하여, 그의 무오한 예지 그리고 그 자신의 의지의 자유롭고 불변하는 계획에 따라, 유지하시고, 관리하시고, 배정하시고, 통치하시며, 자신의 지혜와 능력과 공의와 선과 긍휼의 영광을 찬미하도록 하십니다.”

 

섭리의 통치 활동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토록 하는 것

 

신앙고백에서 살피는 세 번째 교훈은 섭리의 방식과 관련한 것입니다. 신앙고백은 그의 지극히 지혜롭고 거룩한 섭리에 의하여, 그의 무오한 예지 그리고 그 자신의 의지의 자유롭고 불변하는 계획에 따라실행이 됨을 고백합니다

 

섭리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들을 보존하시고, 그 만물들을 통해 이루실 목적과 그것들이 이르게 될 결말에 대하여 영원 전에 작정하신 그대로 시간 안에서 펼쳐 가시는 통치를 가리켜 말합니다. 만물을 목적대로 이끌어 가시는 작정을 가리켜 선행적 섭리, 그리고 그것을 시간 안에서 실행하시는 통치를 가리켜 집행의 섭리라고 구별을 하여 말하기도 합니다.

 

전자는 하나님 안에 있는 내재적 활동인 반면에, 후자는 하나님 밖에서 실행이 되는 활동입니다. 흔히들 섭리라고 말할 때는 대체로 후자의 경우를 가리킵니다.

 

신앙고백은 하나님의 내재적 활동으로서의 선행적 섭리가 지극히 지혜롭고 거룩하며, 또한 무오하며 그리고 자유롭고 불변하는 하나님의 의지에 따른 것임을 고백합니다.

 

따라서 실행적 섭리도 동일한 성질을 갖습니다.

 

이러한 고백은 현실 가운데 악이 존재하며 그것으로 인하여 비참함이 나타난다고 하여도 하나님이 악하시거나 오류를 범한 까닭으로 이해하면 옳지 않다는 것을 교훈합니다. 하나님의 선행적 섭리는 거룩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자유로운 의지에 의하여 행한 것이며, 그것에는 어떠한 오류도 있을 수가 없으므로 나중에 다시 변하는 것과 같은 일은 없습니다.

 

비록 현실 가운데 고통과 악이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섭리는 거룩하며 자비롭고 선하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섭리의 성질을 조금이라도 확신이 있게 깨닫기 위하여서는 하나님의 섭리가 지극히 지혜롭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섭리는 ? 무슨 까닭으로? 무슨 목적 때문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함으로 그 빛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가 있게 되는 법입니다.

 

신앙고백의 본 항이 담고 있는 네 번째 교훈은 섭리의 활동과 관련한 것입니다. 신앙고백은 제시하는 활동은 네 가지입니다. 곧 유지, 관리, 배정, 그리고 통치하심을 뜻합니다.

 

창조와 섭리는 본래 하나님의 동일한 능력에 의한 단일한 행위이시지만, 2원인들의 작용과 관련하여 서로 구별이 됩니다. 창조는 무에서 유를 만드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2원인으로서의 만물의 작용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섭리는 만물의 작용원리인 제2원인들을 통하여 그것들을 보존하고 정하신 목적대로 이끌어 가시며 통치하십니다.

 

따라서 섭리란 창조된 만물이 유지되도록 보존하고, 그것이 창조의 목적을 이루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관리하며, 만물 각각의 활동과 일들을 목적에 적합하도록 배정하고, 그것이 실제로 실현이 되도록 통치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제1원인으로서의 하나님의 섭리의 능력과 제2원인으로서의 자연법칙이나 이성적 자유의지 등과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지 않으면 잘못을 범하게 되므로 유의를 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1원인만을 섭리의 근거로 삼고 제2원인의 작용관계를 무시하면 만물이 곧 신의 자기현현이라는 범신론의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또 반대로 제1원인을 거부하며 제2원인의 작용관계만을 세상의 현상에 대한 설명으로 제한을 하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신론의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마지막 다섯째로 신앙고백이 본 항에서 교훈하는 바는 모든 섭리의 목적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공의와 선과 긍휼의 영광을 찬미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창조의 목적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창조의 목적이 실현이 되도록 만물의 활동과 일들을 보존하고 관리하고 배정하고 통치하는 활동이 섭리인 만큼, 섭리의 목적이 곧 창조의 목적임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섭리는 창조의 목적을 실행하기 위한 하나님의 내재적이며 집행적인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이 목적은 반드시 실현이 됩니다.

 

섭리의 통치 활동은 만물 전체가 그리고 만물 각각이 개별적으로만이 아니라 반드시 전체의 목적의 실현이라는 종합 아래에서 최종적인 목적을 이루도록 합니다. 그 궁극의 목적은 오직 하나이니 곧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토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의 길에서 어떤 일을 만나든지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어야 할 것이며,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공의와 선과 긍휼을 찬미하는 믿음의 기쁨, 경건의 능력, 영생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시는 일이 바로 우리를 향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입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으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시온의 주민은 그들의 왕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지어다”(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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