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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7 (18:33:57)

통상섭리와 비상섭리 <제5장 3항>

 

< 김병훈 목사, 화평교회, 합신 조직신학 교수 >

 

제53: “하나님께서는 통상적인 섭리로 방편들을 사용하시지만, 그러나 기뻐하시는 대로, 자유롭게, 방편들 없이, 방편들을 초월하여, 그리고 방편들에 역행하여 역사하신다.”

 

세상의 성공과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한 기적은 없어

 

53항은 하나님께서 섭리를 실행하시는 방식과 관련하여 통상적인 방편이외에도 비상적인 방편, 곧 기적을 행하신다는 사실을 교훈합니다.

앞서 2항에서 보았듯이 제1원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제2원인들의 성질에 따라 자유롭게, 또는 필연적으로, 또는 우연적으로 섭리를 실행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반드시 항상 제2원인들을 통하여, 그것의 작용 안에서만 실행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통상적인 제2원인들의 작용이 없이, 그것들의 통상적인 작용의 과정에서 벗어난 방식을 따라 섭리를 실행하시기도 하십니다. 이러한 비상섭리 활동을 가리켜 기적이라고 합니다.

 

신앙고백서는 비상섭리의 세 가지 유형들을 고백합니다. 하나는 통상적인 방편이 없이 행하시는 비상섭리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4:4) 하셨을 때, 그 말씀은 떡이라는 방편이 없이도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역사를 교훈합니다. 과연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위하여 시내산에 올라 여호와와 함께 사십 일 사십 야를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나(34:28) 생명을 유지할 수가 있었으며, 엘리야도 하나님께서 주신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를 수가 있었습니다(왕상 19:8).

 

다시 말해서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표적은 오병이어를 도구로 사용하신 것이며, 죽은 나사로의 이름을 불러 오직 말씀만으로만 그를 살리신 것은 아무런 도구를 사용하지 않은 비상섭리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통상적인 방편을 초월하여 행하시는 비상섭리입니다. 이를 테면 아브라함이 백세가 되었고 그의 아내 사라의 태가 죽은 것과 같이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약속을 능히 지키시어 그에게 아들을 주실 줄을 견고하게 믿고 확신한 것(4:19-21)은 통상적인 방편을 초월하여 역사하는 하나님의 비상섭리를 믿은 것입니다. 사라의 태가 이미 늙어 기능을 못할 것이나 그러한 한계를 초월하여 이삭을 수태하도록 한 일은 자연법칙을 초월하여 그 위에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신 일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통상적인 방편을 역행하여 실행하시는 하나님의 비상섭리입니다. 예를 들면 엘리사가 그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쇠도끼를 빠뜨려 당황하며 낙심하자,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한 일(왕하 6:6)이 바로 그것입니다. 쇠도끼는 물에 가라앉는 것이 통상적인 자연법칙이지만 하나님께서 이러한 법칙을 거슬려 비상섭리를 행하여 기적을 베푸신 것입니다. 또 느부갓네살의 풀무불에서 머리털도 그을리지 않은 채 온전히 살아 나온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이야기(3:27)는 하나님께서 자연법칙을 역행하는 이적의 비상섭리를 베푸신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비상섭리들은 한결같이 임의로 실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적들은 모두가 표적이었으니 단순히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창조주이 권능과 구원의 은혜를 계시하고 믿음의 순종으로 이끌기 위한 목적이 있는 하나님의 섭리이었습니다. 세상의 성공과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한 어떤 마술적인 능력의 과시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비상섭리를 실행하신 일은 없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바라며, 부귀와 장수를 욕망하는 양태는 성경이 교훈하는 하나님의 비상섭리를 믿는 올바른 신앙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비상섭리는 타락한 죄인과 세상을 새롭게 하기 위한 특별한 목적에 따라 실행이 되었으며,

그런 의미에서 새 사람으로 거듭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화를 이루며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세상을 새롭게 하실 날을 바라는 믿음이야 말로 하나님의 비상섭리를 믿는 올바른 신앙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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