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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강설(6)
성경: 구원에 필요한 계시로서의 완전한 충분성(제1장 6항)
김병훈 목사, 화평교회, 합신 조직신학 조교수


 

1장 6항: "하나님 자신의 영광 그리고 사람의 구원과 신앙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에 관한 하나님의 모든 계획은 성경에 뚜렷이 기록이 되어 있거나, 올바르고 필연적인 논리적 판단에 의하여 성경에서 추론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님의 새로운 계시를 통해서이건 사람의 전승을 통해서이건 성경에 밝혀진 것들과 다른 어떤 것들이 더해져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 안에 계시된 일들을 이해하여 구원에 이르기 위하여서는 성령님의 내적 조명이 필요함을 인정합니다. 또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교회의 정치 조직을 구성하는 일과 관련하여서는 사람들의 활동들이나 사회들과 공통적인 상황들이 있으므로, 이러한 것들에 대한 규정은 자연의 빛과 기독교적 분별을 통해, 그리고 항상 지켜져야만 하는 말씀의 일반 규칙들에 따라서 정하여져야 함을 인정합니다."

 

제1장 6항에서 신앙고백서가 성경과 관련하여 고백하는 주요 명제들은 이러합니다.
① 성경에는 하나님의 영광과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들과 관련한 하나님의 계획이 담겨 있으며, 이것들은 성경에서 직접적으로 혹은 논리적 추론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② 성경에서 밝혀진 것들과 다른 어떤 것들이 성령님의 새로운 계시라든가 사람의 전승에 의하여 추가되어서는 안 됩니다.
③ 성경에 담긴 구원에 관한 진리를 깨달아 구원에 이르기 위하여서는 성령님의 내적인 조명이 필요합니다.
④ 그리고 말씀의 일반적인 규칙들에 일치하는 범위 내에서 자연적인 빛과 기독교적 사리분별을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신앙고백서는 앞서 살핀 바에서 고백하고 있듯이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것이며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한 성경이 담고 있는 계시를 통해서 알게 되는 내용은 무엇이며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밝혀줍니다.
우선 신앙고백서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영광 그리고 사람의 구원과 신앙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임을 고백합니다. 이것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진리라는 사실과 더불어 그렇다고 하여 무한한 내용을 다 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내포합니다.
하나님의 진리 자체는 무한하지만 성경에 담겨 있는 진리는 하나님의 무오한 진리이면서도 담고 있는 내용에 있어서 일정한 제한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 자체가 원형이라면 성경은 그 진리에 대한 모형으로서 성경을 통해 계시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계시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담겨 있는 계시의 내용은 하나님의 영광과 사람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들에 대한 지식이며 그렇지 않은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한 지식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의 구원을 위한 믿음과 선행에 필요한 모든 교훈들을 완전하게 그리고 충분하게 밝혀줍니다.
구원의 계시와 관련하여 성경이 완전하며 충분하게 밝혀 준다고 하여 그와 관련한 교훈들이 모두 성경에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명확하게 밝혀져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에 이러한 것들로부터 논리적으로 정당하며 필연적인 추론의 결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경우에서 이러한 예를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2장에서 보듯이 부활이 없다는 사두개인들의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면서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는 고백을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라"는 사실과 연결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의 족장들이 살아있는 자들임을 밝히셨습니다. 곧 성경에서 추론하여 교훈을 끌어내신 것입니다.
신앙고백서는 성경에 구원의 계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완전하게 그리고 충분하게 담겨 있음을 말하는 반면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과 교회의 정치 조직을 구성하는 일과 같이 성경에는 명백하게 드러나 있지 않은 것들이 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말씀의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연의 빛, 곧 이성과 도덕 그리고 역사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등과 기독교적인 사리 분별을 통해서 결정할 것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예배의 시간과 장소 그리고 순서 등은 교회의 형편을 살피어 앞서 말한 원리를 따라서 결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신앙고백서는 한 편으로는 분별없는 합리주의를 피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그릇되게 완고한 성경주의에서 성경을 보호합니다. 그리하여 교회 생활에 있어서 임의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선택적 범위과 기준이 제시하여 줍니다.
이러한 성경의 완전성과 충분성의 교훈은 성경 이외에 어떤 다른 계시의 권위를 더하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고히 합니다. 신앙고백서는 성령의 새로운 계시를 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소위 재침례교도들과 같은 신령주의 열광자들을 비판하며, 또 사람의 전승을 더하지 말 것을 교훈함으로써 전승을 마치 성경을 대하듯 동일한 경외함으로 대하는 천주교회의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경고합니다.
그 누구도 사적으로 계시를 받았음을 말하면서 교회는 물론 다른 어떤 이에게 객관적인 권위를 주장하려는 일이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미 예수님이 오신 이후에는 구약시대에 선지자들에게 주었던 것과 같은 성령님의 계시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성경 이외에 다른 어떤 보충적인 규범을 세워 그것에게 하나님의 영감과 권위를 부여하신 것이 없습니다. 기록된 성경은 확실하고 분명하지만, 전승이란 본질상 불확실하고 불분명하기 때문에, 기록되지 않은 전승을 용납하는 것은 변질과 부패의 위험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인하여 신앙고백서는 이러한 것들에 대한 비판을 확고히 합니다.
그러면서도 신앙고백서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밝히신 바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과 구원을 얻기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깨달아 구원에 이르기 위하여서는 성령님의 조명하심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성경에 담긴 계시가 불명확하거나 불충분해서가 아닙니다.
영적인 것은 영적으로 분별합니다. 구원에 이르기 위한 말씀의 지식은 실로 영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계시의 지식을 깨달아 순종해야할 사람이 죄로 인하여 영적인 분별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다면 영적 진리를 이해하여 구원에 이르게 되는 일이 불가능합니다.
성경을 이성적으로 연구하고 학문적 성과를 낸다고 하여도 그것을 심령에 깨달아 은혜를 누리고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일은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전혀 불가능한 일입니다.
신앙고백서의 개혁신학은 구원의 시작도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며 그렇게 시작된 구원을 누리며 하나님께 감사의 찬미를 드리는 믿음의 생활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며,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영광을 뵙는 영화의 구원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됨을 고백합니다.
그러한 이치에 따라서 이 땅에 사는 우리의 구원과 복을 위하여 성령님께서는 성경의 말씀을 주시고, 우리의 심령에 빛을 비추시어 그 말씀이 진리임을 증거하시며, 아울러 그 말씀의 뜻을 깨닫게 하십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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