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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9 (00:00:00)
하이델베르크<49>


교회의 우상숭배



이윤호 장로_‘선교와 비평’ 발행인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개념들도 우상 숭배 해당돼”



80문> 주의 만찬과 로마 교회의 미사는 어떻게 다릅니까?

답> 주의 만찬은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십자가 위에서 단번에 이루
신 유일한 제사에 의해 우리의 모든 죄가 완전히 사해졌음을 확증합니다. 둘
째, 성신에 의해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었으며, 그의 참된 몸은 지금
하늘에 있고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의 경배를 받으심을 확증합니다.
그러나 미사는 첫째, 그리스도가 산 자들이나 죽은 자들을 위해서 사제들에
의해 지금도 매일 드려지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고난에 의해서는 그들이 죄사
함을 받지 못한다고 가르칩니다. 둘째, 그리스도는 떡과 포도주의 형체 속에
서 몸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속에서 경배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
러므로 미사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의 제사와 고난을 부
인하는 것이며 저주받
을 우상 숭배입니다.

성경을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가 정말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자문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을 만나곤 합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했
던 죄가 시대의 경계를 넘어 되풀이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 개념 정확히 세워야

구약성경에서 요시야 왕과 관련된 기록을 읽어나갈 때가 바로 이러한 경우입
니다. 요시야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왕들 중에서 드물게 선정(善政)을 펼쳤
던 왕입니다. 우리에게 ‘종교개혁의 왕’으로도 알려져 있듯이 그의 선정
은 통치 기술이 아니라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요시야 왕은 등극 십팔 년 되던 해에 성전 수리를 지시했습니다. 성전 수리
가 진행되던 중 그곳에서 율법책이 발견되었습니다. 율법책의 내용을 알게
된 왕은 이제까지 이스라엘이 얼마나 잘못된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겨왔는지
깨닫고 자신의 옷을 찢었습니다. 왕은 나라의 지도자들을 불러 그들로 하여
금 이 책의 내용을 알도록 했습니다. 그 후 뒤따른 일이 바로 여호와의 전
을 원래 자리로 회복하는 개혁 운동이었습니다.
이 때 일어난 일들은 우리를 적지 않게 당황
하게 합니다. 왕의 명령으로 이
루어진 일은 다름 아닌 여호와의 전에서 아세라 상과 우상 신을 위한 갖가
지 기명(器皿)을 들어내어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성전에는 아세
라 상이 있었고 바알 등의 우상을 위한 제기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전에 그러
한 우상이 존재할 수 있었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을 한번 짐작해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기
기 위해 이방 신상(神像)을 성전에 두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그 무엇보다 자랑스러워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아
마도 그들은 아세라 상과 같은 이방신의 형상을 하나님을 섬기는 수단으로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러한 신상(神像)들을 통해 하나님을 보다 실제
적이고 적극적으로 섬길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2계명을
통해 자신을 위한 형상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
는 방법을 자의적으로 고안해 내었던 것입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사람들의 이와 같은 종교적 습성은 사라지
지 않았습니
다. 중세의 로마교회에서 그와 같은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에 절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
에 대한 다른 형상을 만들어놓고 섬겼습니다. 이미 완전한 제사를 이루신 예
수님 대신에, 사제들에 의해 지속적인 제사를 필요로 하는 예수님의 상을 만
들었습니다. 성찬의 떡 속에서 예수님의 본질을 찾음으로써 또 다른 형상을
통해 주님을 섬겼습니다.
성전은 곧 예수님 자신이셨습니다. 성전 안에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신상을
두고 하나님을 섬긴 것과,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다른 속성을 만들어
놓고 예배하는 것은 동일한 범죄였습니다. 요시야 왕처럼 우리 신앙의 선배
들은 로마교회에 대해 개혁을 단행했으며 그들의 미사를 저주받을 우상숭배
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조각하여 세워두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지 않
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제사를 믿는 우리는 그것이 사제들을 통해
되풀이되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찬의 떡 속에서 그리스도의 본
질을 찾아 경배하는 행위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도 구약시대
이스
라엘과 중세 로마교회의 행위를 답습할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음은 부인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예배 때의 설교자가 말씀과 다른 것을 말함으로 성도들의 머릿속에 또 다른
형상의 하나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배 때 잘못된 내용의 찬송
을 계속 되풀이함으로써 원래와는 다른 하나님의 형상을 빚어낼 수 있을 것
입니다.

다른 하나님 형상 빚을 수도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머릿속의 형상을 실제 하나님으로 여기면서 신앙생활
을 한다면 우리 역시 우상숭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습니
다. 역사 속에서 우상숭배가 되풀이된다면 교회의 개혁 역시 멈추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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