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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0 (00:00:00)
하이델베르크<8>

그 칼을 갈으심이여

이윤호 집사_선교와 비평 발행인


10문>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불순종과 반역을 형벌하지 않고 지나치시겠습니
까?
답>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죄와 자범죄 모두에 대해 심히
진노하셔서 그 죄들을 이 세상에서 그리고 영원히 의로운 심판으로 형벌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갈 3:10)고 선언하셨습니다.

11문> 그러나 하나님은 또한 자비하신 분이 아닙니까?
답> 하나님은 참으로 자비하신 분이나 동시에 의로우신 분입니다. 죄는 하나
님의 지극히 높으신 엄위를 거슬러 짓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공의는 이 죄에
대해 최고의 형벌, 곧 몸과 영혼에 영원한 형벌을 내릴 것을 요구합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본성

많은 경우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생각대로 하나님의 모습을 상상하여 그것
을 진리로 여깁니다. 특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막연한 생각
으로 우리 나름
대로 그의 속성을 다듬어 가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마음씨 좋
은 성품을 가지고 늘 웃으시는 분으로 생각하며,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런 하
나님의 모습을 이야기 해 주는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랑의 속성을 가진 하나님이심을 그 무엇보다 강조하지만 실상은 이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 작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큰 목소
리로 선포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가려지는 수도 있습
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사랑이 평가절하 되는 경우를 봅니다. 그것은 특히 하
나님의 사랑이 세상에서 인정되는 선행과 동일시될 때 그러합니다.
더 나쁜 경우도 있습니다. 인본주의적 생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함으로
써 교회에 큰 해악을 끼치는 사상이 있습니다. 바로 종교다원주의입니다. 참
교회에서 고백하는 하나님의 경륜과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다원주의자들은 결
코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사랑의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원이 그렇
게 편협하고 불공평 할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늘
앞세우지만 그 본질 자체가 훼손된 경우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깨닫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본주의적 생각에 빠져 있는 우
리가 흔히 놓치기 쉬운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진노하시는 성품입니다. 하
나님은 분노하시며 파괴적일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무자비해 보일 수
도 있습니다.
‘저가(하나님이)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죽
일 기계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 만든 살(화살)은 화전(불을 달고 쏘는 화살)
이로다(시7:12-13).’ 지금 다윗이 기록하는바 하나님은 분명 분노하시는 분
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임을 우리는 압니다(11문). 그의 의로우심이 마음씨 좋
은 하나님을 일컫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의미하는 것
은 그가 정하신 규칙대로 반드시 시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즉 결코 지나치시
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10문). 그가 우리에게 보여주신 규칙은 사람이 죄
를 범했을 때 진노하신다는 것입니다. 진노의 불이 우리를 칠 것이라는 것입
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은 죄를 범할 뿐 아
니라 태어
날 때부터 본성적 죄 아래 놓이게 된 존재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
이 갈아 놓으신 날선 칼, 활시위를 이미 당겨 놓은 불화살 그리고 죽이는 기
계가 바로 우리 앞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 최대의 비참함입
니다.
이러한 인간의 비참함과 하나님의 진노라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서는 결코 하
나님의 사랑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당해야할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
이 가지는 의미를 알 때 비로소 하나님이 보여주신 최고의 사랑을 느낄 수 있
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완전한 화목제물을 통한 사랑입니
다.

심판 알 때 사랑도 알아

교회는 하나님의 진노하시는 성품과 심판을 항상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그렇
지 않고는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져 나가는 경륜을 깨달을 수 없기 때문입니
다. 교회는 또한 이것을 세상에 큰 목소리로 선포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나님의 사랑이 분명하게 드러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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