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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9 (10:50:20)

보편적인 하나의 교회

 

<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가리켜 ‘고린도 교회’라고 말하지 않고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라고 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여기에서 바울은 보편의 교회, 즉 고린도라는 지역에 나타난 교회로서 보편적인 교회의 한 지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교회는 여러 지역에 산재해 있지만 하나이다. 이들을 총칭하여 바울은 하나님의 에클레시아(교회)라고 부른다.

 

‘에클레시아’는 문자적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무리’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것은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나 그리스도인들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주권을 의식해야 함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부르시지 않았다면 바울은 사도가 되지 않았을 것이며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를 나누고 하나님의 백성 곧 성도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반응하는 사람은 모두 하나님의 에클레시아에 속한 회원이다.

 

그들을 가리켜 바울은 ‘나의 교회’ 혹은 ‘우리 교회’라 부르지 않고 ‘하나님의 교회’라고 말한다. 동시에 바울은 그들을 가리켜 교회의 일부라고 말하지 않고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라고 부른다. 다른 곳에서 바울은 아굴라와 브리스가의 집에 있는 성도들을 가리켜 ‘교회’라고 부른다(롬 16:3-5).

 

바울의 에클레시아 개념은 히브리적인 교회 개념 곧 회당, 총회(assembly) 그리고 사도행전에 유일하게 언급된 ‘광야의 교회’(행 7:38)라는 개념과 더불어 ‘권위로 세워진 한 몸으로 구성된 일단의 사람들’이라는 헬라적 개념, 즉 하나님의 에클레시아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바울은 어떤 지역에 모여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든 혹은 어떤 사람의 집에 모여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든 그들을 모두 ‘에클레시아’라고 부른다. 교회 전체를 가리킬 때나 어떤 특정한 곳에 모인 소규모의 그리스도인을 가리킬 때도 그들을 ‘교회’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지역에 있든, 어느 장소에 있든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에클라시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처럼 하나님에 의해 모두 부르심을 받은 보편적인 하나의 교회에 속한 회원임을 명심하자. 그리고 그 교회의 머리는 바로 한 분 그리스도이심을 명심하자. 이를 거부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당연히 추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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