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조회 수 : 1405
2016.02.29 (18:15:24)


쓸모없는 포도나무 같은 사람들

 

<송영찬 국장 dan7777@dreamwiz.com >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우 익숙한 나무였다. 특히 성전 문은 금으로 된 커다란 포도나무로 장식되어 있었고 어른 키보다 큰, 183Cm나 되는 포도송이가 그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애굽으로부터 그 백성을 취하여 약속의 땅에 심은 참된 포도나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함이었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자신을 참 포도나무라고 비유하셨다.


BC 586년경, 곧 유다 왕국이 역사상에서 사라지던 바로 그즈음에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백성들을 가리켜 쓸모없는 포도나무라고 지적하신다(15:2). 이것은 포도원 농사 풍경에 익숙한 유다인들에게는 매우 현실감 있게 다가서는 이야기였다.


일반적으로 가지를 넓게 펼치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의 번영을 상징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 이 포도나무가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혹은 신포도를 맺게 되는 경우에는 더 이상 포도나무로서 존재 가치가 상실되어 뽑아버리게 된다.


이러한 비유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찌 됨이냐”(2:21)라고 백성들을 책망하는 모습과 연결된다

 

하나님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서 그 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제조할 수 있겠느냐 그것으로 무슨 그릇을 걸 못을 만들 수 있겠느냐”(15:3)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지적에 대하여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 뽑혀서 말려진 포도나무 가지로는 못 하나도 만들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뽑힌 포도나무는 묶어두었다가 말린 다음에 불에 태워버렸다.


이처럼 땔감 외에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되었다는 것은 이제 곧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불 심판이 다가왔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미 BC 605년과 BC 597년에 두 차례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상숭배와 패역으로 가득 차 있는 예루살렘은 땔감정도로 밖에는 더 이상 존재 의미가 없음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여전히 미신에 속한 신앙생활을 한다면 우리 역시 불심판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