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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2854
1999.06.14 (00:00:00)
-한국교회는 요즘 이단과 사이비로 인해 얼굴에 먹칠을 당하고 있다. 지난
달 중순 만민중앙교회 교인들이 몰려가 MBC 주조정실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방
송을 중단케 한 사실은 무엇으로도 씻을 수 없는 한국기독교회의 추태로 기록
될 것이다. 바로 우리 교단 우리교회 목사님에 의해 저질러진 일이 아니라고
해서 방관하거나 방치하고 있다가는 복음의 문이 단단히 막힐 지경이다.아무
리 ‘이단 사이비 집단’이라 우리 정통교회들과 상관이 없다고 주장해도, 교
회 바깥에 있는 세상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들도 동일한 기독교회임이 분명하
다. 뿐만 아니라 유형이 다를 뿐, 또다른 모양의 유사이단 유사사이비 집단들
이 한국교회 안에 수없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분명하고도 단호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앞으로 불신의 늪에 싸여 설 자리를 잃을 것이다.
누가 이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인가. 지금까지 한국기독교회는 복음의 변질이
나 왜곡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방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독
교 사회 안의 교단이나 언론들이 제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짖지 못하는 벙어
리 개처럼 무기력해 있을 때, 소리쳐 외쳐야 할 입들이 입을 다물고 있을
때, 돌들이 소리칠 것이라 하지 않았던가.복음의 왜곡이나 변질은 어제 오늘
의 일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한국교회는 많은 이단과 사이비운동으로 수난을
겪었다. 주요교단들이 이단 사이비집단으로 규정한 곳도 수십에 이르고 그
외 각 교단에서 이단 규정한 것을 합하면 매우 많은 집단이 될 것이다. 그로
인해 교회의 복음에 대한 긴장과 순수성 유지를 위한 운동이 꾸준히 있어오
긴 했다. 그러나 자기네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단과
의 교류나 협력을 경계하지 않음으로 입은 한국교회의 손실은 엄청나다.95년
도 여의도광장에서 해방 50년을 맞은 기념으로 한국교회가 매머드집회 ‘희년
성회’를 열었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가진 이 집회의 임원명단에
는 이재록씨를 비롯하여 지금 이단 사이비로 알려진 여러 인사(?)들이 나란
히 끼어 있었고, 그날 단상에는 역시 이들이 각 교단장들과 함께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광장에는 이단 사이비로 지목되는 교회의 팻말
을 든 신도들
이 광장을 가득 메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집회의 성패
가름이 우선 모인 숫자로 평가될 것이라는데 착안한 주최측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인원동원에 혈안이 된 나머지 이단 사이비집단까지 동원하여 이
지경을 만든 것이다. 이단 사이비들의 잔치판 같다고 혹평하는 이도 있었다.
이유나 과정이야 어떠했든지 이날 한국교회 희년성회는 이단 사이비를 용납
한 현장이 되고 말았다.이것이 바로 한국교회의 현주소 아닌가. 4년전의 일이
지만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조금도 변화된 것이 없다. 이단과 사이비라는 독버
섯이 가장 서식하기 좋은 곳은 바로 연합사업의 현장이다. 연합기관의약점을
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기관’이란 주인이 많기 때문
에 주인이 없는 것과 같다. 자리를 차지할 주인은 많지만, 일을 하는데 있어
서 책임을 질 주인은 없기 때문에 그 필요(돈)를 공급해 주기만 하면 웬만해
서는 공격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은 안다. 그래서 희년성회 때는 한국기독
교총연합회가, 얼마전에는 회장선거로 물의를 빚은 H장로연합회가 망신을 당
했다. 지금은 원로장로 권사연합회가 또 구설에 휘말리고 있
다.기성교회나 교
단들이 이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는 일에 소홀한 틈을 언제나 엿보고 있다. 이
단 사이비운동 연구가 탁명환 씨가 주요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모 이단집단
의 한 추종자에게 살해당한 사건을 우리는 생생하게 알고 있다. 그 집단도 지
금 살금살금 인맥을 타고 다시 접근하고 있다.세계기독교회사에 빛나는 한국
교회 성장역사가 요즘 빛을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 ‘잘살아 보세’라고 노래
부르면서 물질문명의 노예로 잔락해버린 오늘의 세태를 우리교회는 비판한
다. 그러면서 여전히 그 바람에 편성하여 껍데기 성장주의에 빠져 가장 민감
해야 할 복음의 변질에 무감각해 있다.오늘 우리교회의 이 불감증은 초기증세
가 아닌 중증, 곧 암덩어리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급히 인식하고 그 대안모색
에 힘을 기우려야 한다. 책임있는 교단과 그 지도자들이 현대판 빌라도의 자
세를 버려야 한국교회가 산다. 돌들이 소리치는 데도 우리는 무얼 하고 있는
가.박 에 스 더기독신문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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