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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어줌’으로 참된 교회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오정성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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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엄습한 시베리아의 찬 냉기가 땅 속까지 얼릴 듯한 기세다. 추워질수록 우리들의 방바닥은 절절 끓게 되고 퇴근하고 돌아오신 아버지의 옷자락에 아직 배어 있는 서늘함은 종일 따스한 집안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에겐 그저 상기된 볼을 식힐 상쾌한 냉기일 뿐이다. 하지만 그 따스함이 절실한 사람들이 아직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진공포장 못지않게 꽉 닫힌 창문처럼 우리들 마음도 이 추위에 그렇게 닫혀버린 것일까. 세계 수출 7대 강국에 진입할 정도로 경제가 많이 회복되었지만 구세군의 냄비는 그 어느 해보다 가벼워졌고 연이어 터진 모금비리 때문인지 사랑의 온도는 미지근하다 못해 차가울 지경이다.

 

 

교회는 ‘심령이 가난한’ 자를 위해 존재한다. 그들에게 천국의 부요함을 알게 하고 소유하도록 한다. 하지만 ‘가난한’ 자를 위해서도 교회는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사회에서 소외받고 극심한 빈곤함에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늘 관심을 기울이셨던 주님과 같이 힘든 사람들에 이웃이 되어주는 교회까지 되어야 참된 교회라고 할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오정성화교회는 이러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주는 교회’가 되기로 작정한 교회이다. 지난 성탄절에 이 교회는 61번째 경로위안잔치를 개최했다. 올해로 20년째, 초기 1~2회 하던 잔치를 연 4회로 늘려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경로위안잔치 뿐 아니라 실버대학도 매 주 목요일 운영하고 있다. 이것을 통해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생활비 보조나 의료, 목욕 봉사 등을 실천한다.

 

 

오정성화교회는 1983년에 이주형 목사에 의해 설립되었다. 허허벌판 부천 한 구석에 설립된 오정성화교회는 지역사회에 완전히 녹아들어가 함께 호흡하며 지역의 발전까지 이끌어 왔다. 지방정부조차 해결하기 힘든 복지소외계층까지 기독교만이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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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성화교회가 이러한 사역을 이어올 수 있는 이유는 이주형 담임 목사의 목회철학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 목사의 목회철학은 ‘주는 목회’이다. 교회 사정이 매우 힘들었던 시절부터 조금은 넉넉한 형편이 된 오늘까지 이 ‘내어줌’을 일관되게 실행에 옮겼다.

 

 

‘주는 목회’의 핵심은 이 목사 표현대로 한다면 ‘따뜻한 밥 한 그릇’이다. 궁핍했던 시절, 그래도 줄 수 있었던 것은 따뜻한 밥 한 그릇이었다. 전도 차원의 전략도 아니고 교회 홍보는 더더욱 아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했을 뿐이다. 선교조차 교회의 성장전략화 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오정성화교회는 예수님의 진심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오정성화교회는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무엇보다 열심히 배웠다. 이주형 목사는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거의 모든 것을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설교와 칼럼(현재 국민일보 ‘오늘을 행복하게’),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충실히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또한 오정성화교회는 기도에 많은 힘을 썼다. 말씀공부가 이성적인 영적 훈련이라면 기도는 감성적인 영적 훈련이라고 밝힌 이 목사는 최대한 뜨겁게, 오래, 간절하게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회를 인도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정성화교회에서 금요기도회는 매우 특별하다.

 

 

이주형 목사는 이러한 사역을 ‘체험적인 말씀 증거’라고 말했다. 말씀과 기도했던 내용들을 봉사하는 삶을 통해 직접적인 경험으로 바꾸어 참된 믿음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98년 창단된 새생명운동본부 사역(교도소의 수용자와 교도관을 위한 사역, 회장 : 이주형 목사), 불우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 오정성화교회의 봉사사역은 매우 다양하다. 매년 개최하는 온가족수련회는 담임목사와 당회원부터 설거지 봉사에 참여하는 사랑과 봉사의 수련회이다.

이러한 섬김과 나눔을 통해 오정성화교회는 오히려 많은 것을 얻었다. 주를 기쁘시게 하는 기쁨과 주님을 조금씩이라도 닮아간다는 행복, 교회의 평판이 주변에 자자한 것은 덤으로 얻었다.

 

 

이주형 목사는 이러한 사역은 은혜로 힘에 지나게 섬기는 성도들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모나지 않게 묵묵히 순종해주는 성도들에게 너무나 감사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보수교단이지만 조금만 마음을 넓히면 이러한 사랑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도 함께 덧붙였다. 다른 교단이라도 포용력을 발휘하여 장점들을 잘 흡수한다면 신학과 실천 양면에서 존경받는 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내어줌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오정성화교회에게 주의 충만한 공급하심이 늘 있길 함께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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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114-19

(032) 671-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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