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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0 (15:50:32)

 

다시 돌아보는 산상수훈

 

< 유선임 청년, 화평교회 >

 

죄로 인해 비참한 인생이 예수 안에서 참된 소망과 사랑 알게 돼

 

예수님의 산상수훈(5-7)을 읽으면서 느낀 점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산상수훈을 읽으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막연한 개념들이 더욱 선명해지고, 이 땅 가운데서 신자로 부름받은 자들이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갈 것인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 산상수훈과 하나님 나라

 

산상수훈의 첫 번째 주된 관점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입니다. 그 하나님 나라의 실체란 외형적인 모습보다는 절대적인 선이신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의 불순하고 부정함, 결핍으로 인한 상한 심령과 애통함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통치와 공의가 이 땅에서 먼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오신 후로 이제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때에 그 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기독교는 민중들에게 빵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기독교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교회가 마땅히 지향하고 나아가야 할 역사적인 사명이 있고, 그 사명을 따라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살아야 할 는 거기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2. 산상수훈과 인생의 본분

 

산상수훈을 접하면서 새로웠던 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죄씻음 받고 믿음으로 구원받은 신자가 더 이상 개인의 구원 문제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와 함께 어떻게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구현해 나갈 것인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온유한 자란 막연히 성품의 측면을 넘어서 비록 눈앞의 현실이 녹록하지 않고, 비웃음과 조롱뿐일지라도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의지하므로 믿음의 선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절대자 앞에서 묵묵하게 자신이 가야 할 길, 곧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는 점에 깊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노아에게서 보듯이 세상 사람들의 비방과 조롱에도 방주를 지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도 믿음의 대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서 나와 하나님이 주시기로 한 땅으로 가서 그 곳에 하나님 나라와 그 문화를 정착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이 그들의 십자가였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기 위한 것으로 오직 그리스도만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십자가는 누구나 질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허락된 것도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죽음에서 건짐 받은 우리가 더 이상 무엇으로 우리 자신의 만족을 이룰 수 있을까요? 새 생명을 주시고 그의 백성으로 보호를 받으며 신자된 삶을 살아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 땅에 성도로 부름받아 존재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3. 산상수훈과 교회의 삶

 

성도는 이 땅에서 삶의 목적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늘의 것을 사모하고, 매일의 삶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간절함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가는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구현해 내기 위해 아낌없이 자기 자신을 불태워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현해 나간다는 것은 온전한 교회를 이루어 가므로 하나님께 참된 예배와 그의 통치를 받아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을 그 근본적인 본질로 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배를 통해서 올바른 말씀이 선포되고, 온전하게 성례가 시행되고, 정당하게 권징이 집행될 때 거기에서 참다운 교회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만이 이 땅에서 진정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며 확장함으로써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을 친히 누리게 되는 유일한 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위로이며 평안의 약속입니다.

 

마치는 말

 

산상수훈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6:33)는 말씀에서 그 절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7:21)는 말씀으로 확인될 것입니다.

 

죄로 인해 비참한 인생이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 소망을 두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 드리며,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해 나아감이 신자의 참된 기쁨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주님 홀로 영광 받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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