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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주저하고 있나

 

< 손종국 목사, 청소년교육선교회 대표 >

 

총회지도부 안에 청소년을 지도할 수 있는 실제 전문가들 배치되기를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한국교회 미래지도> 저자)는 지난해 신촌포럼에서 다음과 같이 한국의 미래를 진단했다.

 

“1, 2차 베이비붐 세대인 1,640만 명이 은퇴하는 2028년경이 되면 교회 헌금은 반 토막이 날 가능성이 크다“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퇴 후에도 30-40년을 살아야 하는 목회자들이 대거 발생하면서, 교회와 은퇴비를 놓고 벌이는 심각한 갈등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지난 20-30년간의 주일학교의 침체는 이제 30-40대의 본격적인 감소를 불러올 것이라며 앞으로 20-30년간 장년층의 감소, 55세 이상의 증가, 주일학교의 완전한 쇠퇴가 맞물리면서 한국교회는 늙고 작은 교회의 모습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교회학교의 침체와 몰락이 심화되고 있고, 젊은 세대들의 수평이동 역시 가속화될 것이라며 “30-50대가 예전엔 교회의 교회건축과 같은 하드웨어에 집중했다면 이젠 자녀교육과 같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진단과 처방에 공감을 하게 된다. 그러면 우리 교단은 미래를 위해 무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겠는가?

 

20년 전 봄 필자는 총회교육부의 간사로 3년차를 맞으면서 몇 가지 계획을 세웠다. 당시 유화자 교수는 교회교육연구소를 만들자고 제안하셨고, 교회학교 공과를 만들기 위해 교육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던 14명의 합신 전도사들과 학교에서 1박을 하며 머리를 맞대고 아무 대가없이 헌신할 것을 약속했었다. 그런데 한 달이 되기도 전에 간사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속상한 일이었다.

 

12년 전 가을 총회지도부에서 필자를 불렀다. 총회에서 주관하는 청소년수련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니 도와달라는 부탁이었다. 직전 겨울수련회에 참석했던 청소년들과 교회가 철저히 불신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이후 총회지도부장과 총무의 지극한 성원 속에 시작된 수련회는 2년의 조심스런 노력을 경주하여 신뢰를 회복하고 3년차가 될 때 합신에서 2차로 나누어 1,200명이 넘게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해에도 동일한 패턴으로 정착되는 듯 싶었다.

 

이 때 주요 핵심은 주제에 일치하는 공과와 활동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말씀을 배우고 체험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별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요원을 합신 학생들 중에서 선발해서 훈련하였다.

 

이러한 구조를 이어가기 위해 지도부 안에 전문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총회의 인준을 받는 한편 합신 안에 동아리를 만들어서 진행요원을 확보하였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지도부의 거부로 인해 5년차에는 참여할 수가 없었다. 다시 한 번 겪는 좌절이었다.

 

우리 교단이 출범한 그 이듬해인 1982년 봄, 당시 합신개강수련회에서 청소년에 관심을 가졌던 8명의 신학생들이 청소년교육선교회를 조직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중고등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자훈련을 해오면서 교육전문자료집을 30여권 발간하였고 34차에 걸친 수련회를 기획하고 진행해왔다. 청소년교육 전문 월간지도 101권을 발행하였다.

 

이번 1월에는 성경에 대한 친숙함과 그 내용에 대한 체험을 담는 프로그램으로 창세기를 전하자는 주제로 진행했다.

 

천지창조와 노와홍수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위한 특강, 요셉의 꿈과 욥의 덕목에 대한 설교, 6일 창조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활동, 바벨탑을 쌓는 활동 속에 심판의 의미를 배우는 프로그램, 아담을 비롯한 족장들의 4가정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가정을 이해하는 활동, 족장들의 신앙의 모습을 찾는 코스훈련, 창세기 1-11장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찾아내는 큐티활동, 참석자 모두가 밤집회의 기도와 함께 아름다운 성과를 거두었다. 성경을 새롭게 느끼고 살아계신 창조주를 발견하였다고 하였다.

 

참석자들은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 졌음을 느꼈고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하거나 이번 겨울 수련회에서 처음으로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또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를 지켜 주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세대를 위해 교회들마다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는 이때에 교단 차원의 큰 그림과 구체적인 정책이 실행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교회교육을 위해 상비부서 차원이 아닌 교육전담 기구가 있어야 하고, 총회지도부 안에 실제적으로 청소년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배치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교단 교육을 위해 합신 안에 교육연구소가 설립이 되어서 다양한 시도가 물질적인 어려움 없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어느 한 단체나 개인에게 맡겨서 될 일이 아니다.

 

합신의 수많은 인재들이 교육단체와 선교단체에서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해왔는지 마음에 헤아리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한 모판이 더 이상 방치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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